[서울메이드 매거진] 2021년 08월호 로컬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가치

서울메이드 매거진 20호.  
2021년 8월호 특집 로컬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가치
처음 제안 받았을 때는 메인 칼럼으로 기획해서 시작했던 글이지만 투자등 조금 더 큰 범위의 논의를 쓰신 민욱조 대표님 칼럼이 앞으로 가면서 전체 이슈에 등장한 인물들 이야기를 자세히 담은 제 글이 마무리하는 글로 적합할 것 같아서 포지션으로 이동.


로컬의 미래


김혁주
로컬 커넥트 스타트업 비로컬의 대표

나를 포함한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살고 싶은 곳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창업을 해버렸다. 대학에선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다 그만두고 신학과 선교학을 했고 이스라엘에서는 근동고고학을 공부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협동조합경영학을 경험했다. 인생 절반을 차지할 만큼의 기간을 국외에서 떠돌아 다니던 IT 키즈가 한국에 돌아와서는 로컬에 푹 빠져 전국의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를 만나서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로컬을 말하고 있다.

로컬에 도대체 어떤 의미가 담겨있기에 지난 몇년간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로 우리 곁에서 회자되고 있는 걸까? 코비드19 확산 속에서도 사람들은 자신만이 혼자 있을 어딘가로 떠나면서 로컬을 향한다고 말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말하는 의식주에 더해서 업과 락 (일과 여가) 이 동시에 가능한 상황을 로컬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요사이 출간되는 대부분의 트랜드 매거진은 로컬 브랜드를 모아서 보여주기도 하고 내 주변 사람들은 자신이 찾아낸 아직 덜 알려진 특정 지역의 크리에이터 제품을 나에게 권하기도한다.

전통적 로컬

오랜시간 한국과 국외를 옮겨가며 일상을 보냈다. 여행을 떠났던 날도 있었고 누군가를 도우며 병원과 학교를 만들기도 했다. 아무도 가지 않는 동네에 생필품을 전달하려고 덜컹거리는 낡은 자동차 짐칸 뒤에 매달려 찾아가기도 했다. 산양도 떨어져 죽는다는 좁은 절벽 길을 지나 중요한 약이라고 부르기에는 평범했던 도시에서 가져온 해열제와 구충제를 가방에 담아서 걸어가는 여정도 함께했었다.

여행지이면서 분쟁지역인 곳에서는 잠시 머무를 거라고 생각한 체류가 6년이 이어지는 일도 있었다. 어제 다른 곳에 다녀오면서 내렸던 정류장이 다음 날 아침 학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도착해 보니 폭발로 흔적만 남은 날 속에서도 살았다. 으레 그곳에선 그렇듯이 결혼식이나 축하할 일이 있으면 하늘에 대고 쏘는 총소리와 분쟁이생겨서 나는 총소리가 다르다는 것도 의식하지 않아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섬광탄이 터지고 누가 누구를 쫓는지 구분할 수 없는 장소에서 패닉을 겪어서 일행을 내팽개치고 닫히는 문으로 먼저 뛰어들어간 후 미안하다고 잠깐 동안 혼자 남겨졌던사람에게 거듭 사과를 하는 일들도 일상으로 겪어내었다. 당연히 하늘에서 위험한 것을 요격할 미사일을 쏘았다고 울리는 싸이렌 소리에 공동 대피소로 숨가쁘게 뛰어가는것은 낯선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런 날들이 잠잠해지면 언제 그랬는지 모르게 옆 동네 가듯 다른 나라에 가서 새로운 골목을 만났다.

여행작가 만큼은 아니겠지만 참 많은 나라와 다양한 동네와 골목을 겪으며 인생의 에너지가 제일 넘치던 때를 보냈다. 한국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인생이 된 곳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주변이 신경 쓰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익명에 기댄 여행의 자유를 느끼기도 했다. 가장 추운 곳에서 가장 더운 곳까지 가끔은 목적도 없이 그곳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열로 정말 많은 로컬을 찾아다녔다. ‘여기서 한국 여행객을 만난 건 처음이에요’ 라는 말을 들은 국왕의 생일 때 용돈을 주는 그 동네 최고 맛집 메뉴는 간장맛 치킨이라는 파랑새 같은 일상의 비일상도 만나게 되었다.

그 긴 시간 동안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에게 로컬은 밖에서 오지 않는 것들이었다. 누군가는 동네의 의미로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국내의 상황으로 그리고 제법 생각이 많은사람들에게는 우리만의 것으로 로컬이라는 말을 만나볼 수 있었다. 국가를 넘어가는 이동 수단과 대칭되는 국내 여행 수단을 로컬이라고 부르는 일들도 쉽게 접하기도 했다. 한국을 포함한 참 많은 나라들이 로컬을 말할 때 자신들의 것이고 우리의 동네였으며 말 그대로 순박한 시골이었다.

2021년 지금도 서울에 있는 공항이나 KTX 역에 도착해 이정표를 찾아보면 버스(지방) 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이정표에 Bus(Local) 라고 영어로 번역되어 있는 문구를만나볼 수 있다.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심도시나 수도가 아닌 곳을 로컬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지역이라고 조금은 다른 말들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일상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로컬은 시골이고 도시가 아니며 즐길 콘텐츠가 부족해 조금 더 이동해 어디론가 가야 하는 곳을 말하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운동의 로컬

한국에 돌아온 이후로는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가치를 만난 경험을 삶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고민하다가 협동조합경영학을 잠시 배우며 충남 홍성 홍동마을을만났다. 일제 강점기부터 지금까지 그곳만의 로컬 정신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깊은 사유의 뿌리는 대단한 에너지를 품고 있었다. 함석헌 선생님과 김교신 선생님, 이찬갑 선생님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로컬에 대한 운동의 역사는 현장에서 계속해서 그 정신을 이어가시는 풀무학교 홍순명 선생님께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더 많은 한국의생협과 협동조합들이 계속해서 우리의 것과 우리만의 것을 말하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다. 서울과 지방, 도시와 시골의 의미를 떠나서 우리의 것과 우리만의 것 그리고 우리가 해내는 것의 의미를 로컬 안에 품고 있었다.

오랜 시간 지켜온 것들이 로컬이 되었고 지켜 내야할 소중한 가치가 되었으며 삶을 살아가는 방향이 되었다. 지나온 시간 속에서 여행하면서 만났던 대표적인 협동조합의도시 이탈리아 볼로냐가 말하는 로컬은 이쪽에 더 가까운 이야기일 수 밖에 없었다.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FC 바로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시민구단 축구 팬들이열광하는 로컬의 의미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로컬은 단순한 전통이나 지역의 의미 보다는 정신에 가깝다는 사실은 한국과 국외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겪어낸 시간과 역사를 통해서 지켜내야 하는 것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었고 함께 오랜 기간 동안 품어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인생의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었다.

현상의 로컬

한국을 간헐적으로 떠나던 시기와 국외 장기체류 시기를 거쳐 돌아온 집에서 나는 낯선 이방인이 되었다. 마치 웹툰이나 웹소설 제목 같은 어느 날 눈을 뜨니 나는 이세계의 여행자 같은 상황이었다. 무언가를 할 때마다 어색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꼭 그렇게 해야해?’ 라는 말을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에게 어김없이 들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눈치 없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조언을 잘 해주던 분은 나에게 사회에 어울리는 방법을 말해주고는 했다. ‘사회 부적응자’ 그 말 그대로 몇년간 한국 사회와 조금 거리를두고 살아온 일상이 한국에서는 거리감이 되었다. 누군가 정한 규칙이 아닌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암묵적인 삶의 테두리를 만들고 있었다. ‘왜? 다 똑같은 삶을 살아야할까?’ 라는 삶에 대한 근원적 질문은 크게 가치 없는 이야기였다.

나만 이런 걸까?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PC 부품 비즈니스를 하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모르는 문제를 선생님 보다는 채팅으로 만난 낯선 사람과 주고 받았다. 고등학교때는 게임 공모전에 내놓을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학교 때는 궁금한 게 많아서 음악에서 인문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그 어떤 것 보다 가슴을 뛰게 했고 팟캐스트라는 말이 나오기 전부터 인터넷 라디오로 표현되는 샤웃캐스트를 시작했다. PC방의 전성기때는 그곳에서 게임을 하다가 일을 시작하기도 했고 그렇게 만난 친구들과 무언가 북적이는 일을 하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말로 불리기도 했다. 열심히 글을 적어 내려가는 게 좋아서 계속 무언가를 남겨 보았더니 블로그생태계의 일원이 되어있었다. 지금처럼 웹 서비스를 이용하기 보다는 웹 서비스를 만들었고 그걸 만드는 사람들이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일이자 곧 여가였던 때를지나자 콘텐츠를 만드는 일상이 그렇게 낯선 상황이 아니었다.

다양성, 다른 인생, 나와는 또 다른 상황에 대한 추구는 언제나 누구를 만나도 조금씩 시도하고 노력하는 것이었다. 누군가는 조금 더 대범하거나 힘을 내어서 시도해 보는작은 차이가 있을 뿐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르게 살고 싶어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온 나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는 낯설다는 이야기였다.

혼자만 다른 시도를 한다는 게 아니라고 증명하고 싶어서였는지 꼭 IT 분야가 아니어도 서로 도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콘텐츠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사람들을국외에 있을 때부터 느린 인터넷으로 찾아두었다. 스마트폰 안에 있는 지도 앱에 그들을 위치를 표시해 두고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문화기획자로 불리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도시재생스타트업 그리고 또 누군가는 크리에이터로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로 그들을 말했다. 적은 숫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한 곳에 모여 있지도 않았다. 다양한 도시 다양한 골목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자신만의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해내고 있었다. 여전히 교통 접근성이 문제이기는 했지만 KTX 덕에 그 어떤 때 보다도 더 빠르게 그들에게 닿을 수 있었다.

바라 보는 입장에서는 ‘하고 싶은 일을 살고 싶은 곳에서’ 해내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무척이나 자연스러웠다. 삶이 고단하더라도 원하던 순간이 매일 찾아오는 희열은옆에서 이야기를 건네 듣기만 해도 감동적이었다. 그때쯤이었다. 골목길 경제학자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는 이전의 책 보다는 조금 더 로컬크리에이터에게 다가갈 이론적으로 구체적인 신간을 냈고 그 이전부터 공공이 계속해서 지역 혁신을 말하고 있었지만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한종호 센터장은 오랫동안 강원이 해왔던 일들을 다시 묶어서 로컬 크리에이터를 말하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정환 센터장은 로컬 크리에이터를 연결하기 시작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심병철 책임은 그 사이 로컬 크리에이터 커뮤니티가 더 강하게 유대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컬 크리에이터를 정의하던 서울 연남연희의 어반플레이의 홍주석 대표가 그 의미를 확장해서 로컬 크리에이터 라운지라고 명명한 연남장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로컬과 관련된 행사들이 이어졌다. 콘텐츠그룹재주상회는 고선영 대표만의 뚝심으로 제주만의 콘텐츠를가지고 제주를 넘어 전국에 로컬의 오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서울 서교의 로컬스티치는 김수민 대표의 오랜 꿈인 동네의 다양한 건물들이 기능적으로 이어져로컬 호텔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실험하고 있었다. 목포의 공장공장은 박명호 대표와 홍동우 대표가 그곳에 괜찮아마을을 만들고 새로운 삶의 시도를 다 받아내는 로컬의 피난처가 되고 있었다. 부산의 RTBP 얼라이언스 김철우 대표는 부산 로컬 콘텐츠로 새로운 쓸모를 만들어 내었다. 부산 영도만의 고유한 로컬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는 무명일기의 오재민 대표도 태연하게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영도를 담아두고 있었다. 모든 로컬크리에이터와 로컬 스타트업을 다 언급할 수 없을 만큼 동시다발적이며 시대적인 상황을 통해 기존에 해왔던 팀과 새로 나타나는 팀들이 서로 새로운 로컬이라는 현상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창업을 통해 말하기 시작했다. 거의 모든IT의 역사라는 책과 비슷한 느낌으로 2017년에서 2021년까지 그 이전의 로컬의 상황과 비교하자면 무척 짧은 기간 만에 이뤄진 일이었다.

그러니까 요사이 우리가 말하는 하이퍼로컬, 로컬, 로컬 콘텐츠, 로컬 브랜드 그리고 그 생태계를 만드는 로컬 크리에이터와 지역을 넘어 서로 유대하고 연대하는 로컬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시대가 특정한 시기를 거쳐서 나타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좁은 범위의 동네와 골목, 시골을 말하던 로컬의 담론이 다음 단계인 삶에대한 이야기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의 이야기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는 모바일 테크놀러지의 발달과 교통 수단의 발달이 톡톡히 한 몫을 한 것도 중요한 사실이다. 전통적인 의미를 지나서 운동과 정신의 핵심이 되었다가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이 이제는 로컬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로컬 콘텐츠

우리가 언제나 경험했던 것처럼 새로운 장소에는 새로움을 만드는 환경과 사람이 있다. 각자의 고유한 것들은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나만의 것을 만든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는 조금 다르게 그것을 해석하고 음미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결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되는 이 구조는 전통적인의미에서는 지역색으로 표현되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조금 특별한 시대에 살고 있다. 모바일 테크놀러지의 발달이 정보와 문화가 특정 지역이나 장소에 고착되지 않도록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비행 노선중 하나인 김포에서 제주를 오가는 구간 뿐만이 아니라 KTX 이후로 GTX까지 교통 수단의 발달은 지역과 지역간의 이동의 개념에 대해 측정할 수 있는 거리 기준에서 교통수단 내에 체류하는 시간 중심으로 새롭게 이동의 가치를 바꾸고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등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넷플릭스, 웹툰,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소비에 익숙해진 2021년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이제 로컬은 이전에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가 있는 특정한 곳이 되었다. 이미 교과서나 미디어를 통해 충분히 경험한 지난 시간 속의 로컬이 아닌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곳 그리고 조금 더 감각적이고 심미적이며 내가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잘 들어맞는 취향의 장소가 되었다. 속초의 동아서점 이영건 매니저의 북큐레이션과 문우당서림 이해인 디렉터가 큐레이션 하는 서점의 경험을 음미하며 속초가 책의 도시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제 서점을 둘러보고 트리밸 이승아 대표와 이상혁 대표가 만든 SOHO259 게스트하우스와 여행프로그램을 즐긴다. 조금 더 색다른 콘텐츠를 찾아 청초호의 칠성조선소 최윤성 대표가 전통을 새로운 로컬 콘텐츠로 제시하는카페를 찾는다. 그리고 여행의 시간이 다해갈 때쯤 바다를 기억한다. 콘텐츠가 이끄는 여행의 동선은 이전 시대의 그것과는 다른 방향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속초와 고성, 제주와 군산 그리고 목포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비슷한 콘텐츠 반응을 보인다. 결국 서울의 성수에도 그들은 있고 서촌과 익선동, 삼청동과 성수동 그리고 도산공원 주변 골목에도 그들은 나타난다. 확장되는 홍대 상권인 연남, 연희, 망원, 서교, 합정 그리고 상수에서도 그들을 찾을 수 있다. 로컬은 더 이상 지역에 국한 되는 말이 아니다 시대의 현상이고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 되었다. 그것이 서울이여도 좋고 지역이여도 좋다. 누군가에게는 충북 괴산 산속에 하나 있는 숲속작은책방 백창화 대표를 만나기 위해 괴산이 목적지가 되고 있고 논과 밭 한가운데 있는 뭐하농 이지현 대표의 시그니처 음료를 즐기기 위해 괴산 감물면 뭐하농하우스를 찾고 있다. 공주에 그렇게 많은 로컬 크리에이터가 옮겨올지 몰랐다는 제민천의 퍼즐랩 권오상 대표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로컬 콘텐츠 큐레이션을 즐기는 사람들도 이제는 고정적인 소비층이자 팬이 됐다. 세종시에서 로컬 콘텐츠를 찾아내 고유한 식음료 개발로 세종과 조치원을 하나의 로컬로 이어가는 세종시 삼십분 장부 대표의 용기있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매일 생겨나고 있어서 아마도 다 가볼 수 없을 것 같은 부산의 전포거리 카페를 모두 돌아보는 게 즐거움인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 꼭 한 곳이라도 찾아가야 한다면 당연하게 발걸음을 돌리며 찾는 베르크로스터스의 김석봉, 박현동, 이상용, 송찬희 4인 대표가 조화롭게 만들어 내는 커피 한 잔이라도 마시고 싶어하는 상황이이제는 로컬 현상에 가깝다.

이제 모두가 새로운 로컬 콘텐츠 그 자체가 되고 있으며 소비하는 스스로가 로컬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만들어 내고 있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그들은 다녀간 이야기를 착실하게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로컬 크리에이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다양한 콘텐츠에 반응하는 사람들은 그곳이 어떤 곳이든 찾아가고 소비하고 있다. 우리 동네의 이면도로에 있는 매장 일수도 있고 지금 떠나면 5시간 뒤에 도착하는 곳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정도의 시간과 비용을 충분히 새로운 콘텐츠에 사용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도 이제 곳곳에서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들이 선호하는 로컬 콘텐츠일 것이다. 다음 번 방문시 새로운 콘텐츠가 없다면 그곳은 새로움을 그리고 내 취향을 흠뻑 반영하는 나다움을 찾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지루한 곳이 되고 말 것이다.

결국 로컬에서 로컬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그 어느때 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누군가는 골목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로컬 브랜드를 만드는 이들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부럽고 닮고 싶은 라이프스타일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용감하고 조금 더 도전적이며 조금 더 자신에게 솔질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지역과 자신만의 공간과 자신만의 테두리를 만들어 가면서 로컬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으로 끊임 없이 만들고있다.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로컬 크리에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전통적 의미인 지역이라는 뜻의 로컬은 콘텐츠가 사라지는 빈 컨테이너에 불과한 상황이 앞으로 생길지도 모르겠다. 아마 이런 조짐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쇠퇴해 가던 지역축제와 전통적 지역브랜드의 상황으로 이미 예견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제 사람들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거나 뻔한 것에 큰 비용과 시간을 투여하지 않는다. 언젠가 새로운 영화를 만들겠다는 기사에 담긴 출연 배우 목록만을 보고 이 감독이이런 배우를 캐스팅하면 이런 플롯이 나온다고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장난처럼 이야기 하는 상황들이 이제 실제 삶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뻔한 커피는 뻔한 음료는 충분히예측 가능한 지역 술과 음식은 그리고 유튜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행은 이제 소비되지 않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같은 콘텐츠도 다르게 보여줘야 하고 더 멋지고 아름다운 매력을 부각시켜야 사람들은 움직이고 소비한다.

합리적이고 매끈한 디자인으로 내가 원하는 것들을 마음에 들게 수집해서 제시하는 상품들은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그 안에 있는 것들이 새로운 물건이 되고 새로운 이야기가 되는 시대다.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보다 조금 더 용감하고 조금 더 무모하고 조금 많이 멋진 사람들은 지금도 대중의 환호를 받고 있다. 2021년에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만난 양궁 남자선수 삼인의 이야기도 그 맥락은 비슷하다. 막내에게 고유한 이야기가 있고 중심을 지키는 삼촌 같은 미들맨과 부상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루는 올림픽에서 잘 볼 수 없는 아저씨의 전형적인 체형을 갖고 있는 리더. 우리는 이제 디테일과 스토리에 열광한다. 그리고 그 일은 특정 분야가 아니라 시대를 관통하며 소비를 이끌고 있다.

이런 때에 로컬에 이전에는 없었던 로컬만의 자원으로 로컬만의 방식을 통해 새로움을 만드는 사람들을 우리는 이제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부른다.

로컬 스타트업

‘하고 싶은 일을 살고 싶은 곳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수입이 필요하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 하자면 매출과 이익이 필요하다. 단순히 개인의 매력과 인기를 통해서 무언가를 이어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로컬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자신이 만드는 고유한 가치를 상대방과 교환해야 한다. 결국 대부분의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속 가능성에 도달하기 위해서 또한 자신만의 고유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켜내기 위해서 창업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내가 살지 못한 인생과 내가 도전하고 싶은 가치를 제품과 공간과 이야기와 콘텐츠에 담아서 제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를 넘어서서 가치교환을하는 커뮤니티를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된다. 제주의 로컬 콘텐츠를 매거진에 실린 제품과 함께 받아보고 싶어서 로컬 콘텐츠에 반응하는 사람들은 콘텐츠그룹재주상회의멤버십 프로그램 계절제주를 구독한다. 제주에 자주 가지 못해도 사계절 배송되는 매거진과 제주만의 콘텐츠를 받아보며 제주를 꿈꾼다. 그리고 그렇게 받아본 제품들은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재주상회의 오프라인 매장 사계생활을 목적지로 만든다. 긴 시간동안 그곳에서 직접 살아보고 취재한 내용들로 매거진을 내는 소도시 매거진의 김가은 대표는 이제 새로운 매거진 펀딩이 언제 있을지 기다리는 사람들과 무형의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다. 벌써 10번째 부산 브랜드를 모으고 부산의 작가의 창작물을 담은 매거진을 통해 부산을 전하는 다시부산의 박나리 대표는 이제 로컬 매거진을 수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다음 이슈를 기다리는 상품을 제시하게 되었다.

새로움을 찾아서 로컬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로컬 크리에이터를 만나게 되고 그 로컬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로컬 가치를 담아 전달하는 제품과 공간과서비스를 이용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다. 대전 소제동에서 부동산업을 하며 익선다다와 글로우서울이 만드는 새로운 매장들을 함께 경험한 소제웍스 유준상 대표는이제 자신만의 로컨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소제동만의 로컬 브랜드와 식음료 매장을 만들고 있다. 로컬 콘텐츠를 경험하고 로컬 크리에이터를 만난 사람들은 결국 시대를관통하는 로컬 현상에 다 같이 동참하는 커뮤니티를 경험하고 함께 영향을 주고 받으며 소비자와 생산자 그리고 콘텐츠 큐레이터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고 있다. 무경계의경험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로컬 콘텐츠를 만드는 로컬 크리에이터와 로컬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경험으로 누적 되고 있다.

그렇게 로컬 크리에이터가 만든 가치와 로컬의 고유한 가치를 서로가 주고 받게 되면서 이들이 선택한 지속가능성은 이제 실제로 작동하는 비즈니가 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전에는 IT 스타트업의 전유물 처럼 보였던 대규모 투자가 로컬 크리에이터에게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여름 현재 몇몇 로컬크리에이터는 이제로컬 스타트업으로 부를 수 있을 만큼 투자를 유치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없었던 로컬에서 규모있는 누적 투자액으로 제주 콘텐츠그룹재주상회는 3억, 서울 연남연희의 어반플레이는 26억, 부산 영도의 알티비피얼라이언스는 46억, 서교에서 시작한 로컬스티치는 83억을 유치했다.

로컬의 미래

로컬의 다양한 상황들을 살펴보면서 결국 그 중심에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열망, 새로운 가치, 도전적인 삶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돌아보았다. 우리는 지금도 새로운 것을 원한다. 끊임 없이 콘텐츠를 소비하고 이제는 삶의 전반에 있어서 나만의 고유한 것들을 찾아 새로운 여정을 만들기도 한다. 이전에는 따로 시간을 내어서 서점과 도서관을 찾아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았고, 정해진 시간에 방송국이 제시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잠 잘 때도 팔목에는 스마트워치를,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갖고 가서 이제는 휴지 걸이에 스마트폰 거치대가 생긴 시대가 되었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반복적으로 정보를 처리하거나 측정하는 대부분의 기능은 이제 모바일테크놀러지가 해소하고 있다. 그 어느때 보다 더 기술중심적이고 그 어느시대 보다 더 콘텐츠 집약적인 사회에서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그 어느때 보다 나를 투영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선호하며 자신의 내면과 삶에 대해 관조하고 있기도 하다. 콘텐츠의 소비는 지속적인 콘텐츠 소비를 이끌지만 결국 새로운 콘텐츠가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는 그 소비를 당연히 멈추게 된다.

새롭게 이어지지 않는 콘텐츠, 우리의 삶이 매일매일 새로운 일상으로 가득 찰 수 없는 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하고 때로는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앞서서 이야기한 로컬의 상황과 로컬 콘텐츠와 로컬 크리에이터에 대한 담론은 우리 모두가 그런 삶을 지금 살아낼 수 없다는 너무나 당연한사실로 귀결된다. 오늘 우리는 일상을 산다 그리고 로컬 크리에이터는 새로운 로컬에 산다. 극명하게 차이 나는 사실이 어쩌면 우리 앞에 이미 다가온 미래를 이야기 하는것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은 그렇게 크게 급변하지 않지만 로컬과 로컬 콘텐츠,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금 이시간에도 급속도로 발전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로컬이라는 시대와 삶의 거대한 담론을 만드는 사람들은 지금도 새롭게 나타나고 있고 창업을 하며 동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10년 전만해도 지금 처럼 유니콘을 넘어서 데카콘을 말하는 스타트업의 시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시대의 변화는 언제나 조용히 그들만의 씬 안에서 이루어지고 어느 날 내가 알게 되었을 때 마치 지금 발명된 것처럼 우리는 환호하게 된다.

사실 로컬의 미래는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다. 인구가 소멸하고 있다고 누구나 말 하는 시대이고 지역 인프라가 사라져서 어쩔 수 없이 도시가 합쳐질 수 있다고 지상파가태연히 말하고 있다. 어떤 로컬의 미래는 암울 그 자체이고 우리가 함께 살펴본 로컬의 미래는 희망의 거대한 에너지 같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시대는 가야 할 길이 정해져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인구가 적어지는 사회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고 지금처럼 계속해서 사회가 작동하지 못한다는 것도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렇다고 아무런 대책도없이 그냥 순응하면서 살 수 는 없지 않을까? 영화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 '닥터 스트레인지'가 14,000,605개의 미래를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새로운 로컬이라는 희망의 이야기를 하나 찾아내었다. 그러니까 새로운 로컬 담론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우리 곁에 작게 피어나고 있었고 그리고 적어도 앞서서 말한 격동적 로컬씬의 변화가 이뤄진 5년 이상은 살아있는 유효한 이야기였고 앞으로 가슴 뛰는 로컬의 미래를 만들어갈 영웅담이기도 하다.

일상이 지루하다면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걱정된다면 자, 이제는 당신이 선택한 로컬의 미래를 결정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나만의 로컬을 만들기 위해서 위대한 결정을내리거나 스타트업씬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로컬 담론으로 가는 로켓에 올라타거나.

서울메이드 매거진 20호.
2021년 8월호는 로컬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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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도시와 투자에 대해 큰 가르침 주시는 민욱조 대표님이 메인 칼럼을 쓰셨어요.

매거진에 담긴 모든 팀을 사랑하는 김혁주 제가 서브 칼럼으로 참여! 로컬씬의 거의 모든 것이 담긴 이번 이슈 꼭 사세요 두번 사세요.

콘텐츠로 도시의 일상을 풍부하게 만들어가는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님, 창의적 도시생산자들의 워크&라이프 커뮤니티 LOCAL STITCH - 로컬스티치 김수민 대표님, 남겨진 것의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의미를 더하여 사람들과 만나는 익선다다 박한아 대표님, 생활밀착형 도시농부 매거진 <계간 씨발아> 최서윤 편집장님, 땅에서 사람으로, 자연에서 찾은 가치를 사람에게 토민 전은경 대표님, 도시와 IT사이에서 미래를 고민하는 진짜서울 이용현 대표님, 유휴 공간에 새로운 콘텐츠를 다자요 Sungjun Nam 대표님, 도시여행자의 라이프스타일 서점 브랜드 다다르다 Kim Juntae 대표님, 쉬어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은, 괜찮아마을 박명호 대표님 홍동우 대표님, 영도의 골목을 밝히는 로컬 컬쳐 플랫폼 아레아식스 삼진이음 홍순연 이사님, 지역커뮤니티 기반의 수평적 호텔 서촌유희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대표님, 놀며 일하는 공간 무브노드 김신애 대표님, 로컬의 진화 조희정 박사님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로컬트렌드 #Local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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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로컬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가치
심본투자파트너스 전무이사 민욱조

BRANDISSUE
창작자들이 모이는 우리 동네 사랑방
오브젝트 에디터 지혜

PROJECT
나만 알고 싶은 동네 이야기
어반플레이 대표 홍주석

HELLO
지역의 정보와 개성을 담아 걸음을 내디딘 여섯 개의 기업
진짜서울 대표 이용현
유니크굿컴퍼니·GMH
허니플러그·띠옷
익선다다 대표 박한아

STORY
상생이라는 끈끈한 지붕이 덮인 상회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 단장 조혜원

PEOPLE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사람들
매거진 《계간 씨발아》 편집장 최서윤
올어바웃 대표 박한솔
레쉬버스터즈·지구샵

ITEM
로컬 곳곳의 이야기를 담고 탐험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이템
앵강마켓
토민 클링 3종 대표 전은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성수동 페일에일

INSIGHT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각 지역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로컬 브랜드
제주의 빈집을 살리는 농촌 공유 숙박 플랫폼
다자요 대표 남성준

대전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동네서점 다다르다 대표 김준태

목포에서 이뤄내는 함께의 가치
커뮤니티 마을 괜찮아마을 대표 박명호, 대표 홍동우

영도의 골목을 밝히는 로컬 컬처 플랫폼
아레아식스 삼진이음 이사장 홍순연

CULTUREMOVEMENT
어제와 다른 공간을 느끼고 넘나드는 경험
코워킹·코리빙 브랜드, 로컬스티치 대표 김수민

SPACE
우리 동네 랜드마크
서울의 버팀목이 되는 공간들

TOOLS
슬기롭고 재미있는 동네생활
동네 커뮤니티를 위한 서비스

COLUMN
로컬의 미래
새로운 시대의 시작
비로컬 대표 김혁주


슬기롭고 재미있는 동네생활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수평적 호텔
서촌유희 스테이폴리오 대표 이상묵

GUIDE
산책에 색을 더하는 거리
컬러풀하게 걷기

ESSAY
진정한 로컬 워커의 이야기
십분의일 대표 이현우, 넌컨템포 대표 강윤석
무브노드 대표 김신애

PLAYLIST
로컬을 이해하는 법
로컬의 매력을 다룬 몇 가지 이야기
로컬의 진화 박사 조희정

PLACE
서울메이드를 만나다
어쩌다 책방 디렉터 김수진

김혁주
하고 싶은 일을 살고 싶은 곳에서: 오늘도 새로운 로컬을 찾아 한 걸음을 더 내딛고 있습니다. 비로컬이라고 부르는 스타트업이 로컬을 더 많이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
Seoul